아나운서 성차별 고용 사태, 재발방지책은 있는가?‘고용 성차별 시정 정책도, 전문 기구도 부재’한 현실 지적돼 대전MBC에서 근무하던 두 명의 여성 아나운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채용 성차별’을 진정한 건 작년 6월 18일이다. 이들은 “대전MBC가 정규직 아나운서로 남성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여성을 채용하여, 여성 아나운서들이 남성 정규직 아나운서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임금, 연차휴가, 복리후생 등에서 불리하게 대우 받는 것은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후 두 아나운서는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를 남겨두고 대전MBC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하차 이유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다. 사실상 부당 업무 배제였다. 올해 6월, 국가인권위원회..
직장 내 성희롱, 함께 싸운 동료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피해자의 ‘조력자’를 만나다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의 ‘조력자’였던 경윤 씨(가명)를 만났다. 그에게 직장에서 어떻게 용기를 내 피해자와 연대했는지, 연대 경험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는지, 현재는 어떻게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는지 물었다. 직장에서 성폭력을 당하거나 혹은 지켜봤을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의 입을 빌려 듣고자 했다. 직장 내 성폭력 조력자인 경윤 씨를 만났다. (권제인/ 한국여성노동자회 “페미니스트, 노동을 말하다” 기자단) 부장의 성추행 문제 제기한 다섯 동료들은 그 이후? 경윤 씨는 두 직장에서 연달아 성폭력을 마주했다. 모두 입사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첫 번째 사건은 부장이 회식에서 벌인 성추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