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과 ‘모두를 위한 도시’가 필요해 무엇이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가 편집자 주: 다양한 시각으로 ‘주거’의 문제를 조명하는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여성안심’ 주택과 서비스에 대한 의문 현재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여성 안심 정책을 펴고 있다. 다양한 수단과 종류가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귀갓길에 발생하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다. 안전 취약지역을 경찰이 집중적으로 순찰하거나, 여성이 신청할 경우 노란 조끼를 입은 스카우트(대부분 중년 여성)가 지하철역 또는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집 앞까지 동행한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거리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여기에 해당한다. 여성..
임신으로 당혹스러워하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 십대들의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24세의 한 여성이 일본 페미니즘 언론 (women's democratic journal)에 기고한 수기를 공개한다. 일본 학교에서 휴교 조치가 취해진 외출 자숙기간 중에 “중고생으로부터의 임신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집에 있기에도 어려운 소녀들이 임신을 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었죠. 감염병 사태로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그냥이라도 큰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나는 임신을 한 게 아닐까’, ‘아기, 어쩌지…’ 하는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소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