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미니스트의 책장] 와난 작가의 웹툰 ≪일다≫ 우리는 집에서 집으로 ※이 리뷰는 웹툰 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집은 뭘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www.ildaro.com ※ 이 리뷰는 웹툰 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집은 뭘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 불행을 안고 있다.” -, 레프 톨스토이 집은 뭘까. 잘 수 있는 곳, 밥을 먹는 곳, 씻을 수 있는 곳, 쉴 수 있는 곳을 집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집은 뭘까. 나의 집과 너의 집, 모두의 집은 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친구의 집을 놀러가면 우리 집과는 어떻게 다른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너희 집 식탁은 이렇게..
부서져 마땅한 세상을 다시 쓰는 법[페미니스트의 책장] N. K. 제미신 『다섯 번째 계절』 ‘이 점을 명심하라. 한 이야기의 끝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모든 일은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사람은 죽는다. 옛 질서는 무너진다. 새 사회가 탄생한다. “세상이 끝났다”라는 말은 대개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행성은 변함없이 존재하기에. 하지만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완전히.’ 여기 ‘네’가 있다. 너는 한 세상의 종말을 마주한다. ‘고요’라는 이름을 가진, 소란스럽고 흔들림이 끊이지 않는 대륙을 본다. 이 종말의 시작에 있는 어느 죽음을 본다. 사실 어느 죽음은 하나가 아니다. ‘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이 세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