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야야 베이, 북극성을 찾아서 -Yaya Bey “Big daddy ya” 뮤직비디오 https://youtube.com/watch?v=1tT4Epalqk8 음악가 야야 베이(Yaya Bey)는 어느 날 SNS에서 이런 내용의 글귀를 봤다고 한다. “흑인 여성은 건강한 사랑을 해본 적 없고 그런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다.” 그는 글로벌 음반 판매 플랫폼 밴드캠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되물었다. “여성혐오가 나를 흙 길로 데려갔다. 나는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랑은 여러 형태를 하고 있다. 하지만 흑인 여성의 사랑은 모종의 스테레오타입에 갇혀 있다. 흑인여성혐오(misogynoir, 여성혐오를 뜻하는 misogyny와 검은색을 뜻하는 noir의 합성..
[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싱어송라이터 클레어오(Clairo)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팝 스타인 클레어오는 십대 시절 유튜브에 올린 음악으로 알려졌으며, 여성 간의 사랑을 담은 “Sofia” 등이 수록된 첫 앨범 Immunity(2019)가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고 히트한 데 이어, 2021년 반가운 두 번째 앨범 Sling으로 돌아왔다. 직접 만든 곡임을 증명해야 했던 인터넷 팝 스타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활동을 해온 클레어오는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처음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선보였을 때부터, 2017년 유튜브에 공개한 “Pretty Girl”이 잘 알려졌을 때(현재 조회수는 8천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Flamin Hot Cheetos”를 비롯해 다른 곡도 연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