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고만큼밖에 못 받는대요 76세 장순애, 가난한 여성의 노동사(史)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안미선 작가는 등의 저자이며, 이 글은 119호에도 수록됐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일, 내 눈물이 떨어진 소리 장순애 씨(76세)는 1944년에 태어났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다섯 남매 중 막내로. 부모님은 농사를 지었고 겨우겨우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 살림을 꾸렸다. 위로 아들 둘만 학교에 보냈고 막내딸은 학교에 갈 수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그때가 좋았던 걸까. 순애가 열다섯 살 때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해 갑작스레 세상을 떴다. 아버지라도 남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아버지도 3개월 후 병으로 죽었다. 남매는 뿔뿔이 흩어..
우리가 페미니스트 정당을 만들려 하는 이유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⑱페미당 창당모임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요즘 자기 소개를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이 있다.“왜 페미당이죠?” 시민단체 활동 혹은 다양한 운동 방식들이 있는데 왜 하필 정당이냐는 것이다. 기존 진보 정당에서 페미니즘 정치를 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도 빠지지 않는다. 단골 질문인 만큼, 외부 행사나 인터뷰 지면을 통해 충분히 답한 것도 같다. 하지만 페미당 창당 준비를 하는데, 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