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여성운전 프로젝트 ‘언니차’ 내가 운전면허를 따러 갔을 때는 2006년이었다. 약간의 호승지심이 있던 나는 1종 면허를 따 보고 싶었다. ‘남자는 1종’ 같은, 그게 뭐라고 무언가 대단한 것인 양 우쭐대는 시류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그러나 1종 면허를 따겠다는 생각은 친구의 반대에 부딪혔다. 뭐하러 어렵게 수동을 따는지, ‘우리’가 차를 사게 될 때쯤엔 수동 기어 차도 거의 없을 거고 승용차를 몰 텐데 그럴 필요 있냐는 거였다. 무엇보다 내가 1종을 따면 자기와 같이 수업을 들을 수 없지 않냐는 말에, 뭐라고 반박하기 애매해서 친구와 2종 보통 면허에 응시했다.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때 친구가 말리지 않았더라도 학원이 말렸을 것이다. 언니차 활동을 하면서, ..
[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신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믿음 ※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심각한 백래시 시대,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로 다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스무 편이 연재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교회언니페미토크 그동안 몰랐던 놀랍고, 통쾌하고, 후련하고, 은혜로운 이야기 www.youtube.com 하나님의 정의와는 사뭇 다른 교회의 모습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다니던 교회였다. 그런데 한 목사님을 통해 나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분은 아직도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1순위이다. 그 목사님의 설교에 따르면, 천국은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