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날개옷과 바다표범 ‘셀키’의 가죽을 훔친 사회
‘선녀’의 날개옷과 바다표범 ‘셀키’의 가죽을 훔친 사회『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삶은 이야기를 통해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책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의 아이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 아빠가 고기잡이 하느라 집을 비우는 날마다, 엄마는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앵무조개, 이불문어, 인어와 해마, 구눈박이 장어, 도둑 달팽이처럼 바다에 사는 신비한 존재들의 이야기! 아이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그때마다 엄마에게 놀란다. 어부의 아내는 헤엄치면 안 된다는 금기가 있다면서 엄마는 바닷물에 발 한번 담근 적이 없는데, 어떻게 바다 세상 이야기를 이토록 잘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아이는 엄마에게 바다표범 ..
문화감성 충전
2020. 10. 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