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제주 달리도서관 이야기 ※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심각한 백래시 시대,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로 다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스무 편이 연재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 제주시에 있는 달리도서관 내부 모습. 달리는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리’라는 뜻이다. ©달리도서관 나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본명 대신 ‘수달’이라는 활동명을 (스스로 지어) 붙이고, ‘달리지기’로 지낸 지 5년 차. 달리도서관을 찾는 분들에게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단연 “수달이라는 별명은 무슨 …?”이다. 말줄임표 안에는 아마도 ‘그렇게 닮지도 않았는데 왜?’라는 말이 담겨있을 테다. 솔직히 말하자..
[선거 개혁이 필요해] 투표권을 잃은 사람들③ -인터뷰어: 이건웅(녹색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이: 김도경, 이지혁(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기록자: 보코 녹색당의 제주도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이건웅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녹색당에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받아 적겠다’고 했다. 인터뷰이로 참여한 김도경, 이지혁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는 휠체어 사용자다. 세 사람의 대화는 휠체어 사용자의 투표권 문제에서 시작해 시설 거주인의 거소 투표 제도, 교통 약자의 이동권, 그리고 장애인 일자리 의제로 확장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동 약자를 위한 투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에 앞서 제주선관위가 투표 편의에 관한 점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