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역사는 일본 학생들에게 성교육이자 평화교육이옥선 할머니 반생 그린 만화 『풀』 번역자 쓰즈끼 스미에 2017년에 한국에서 출판된 『풀』은 만화가 김금숙 작가가 전 일본군 ‘위안부’ 이옥선 씨와 교류하며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쓰즈끼 스미에(都築寿美枝) 씨는 작가와도, 이옥선 씨와도 친분이 있다. 만화가 해외에서 차례로 번역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일본에서 출판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번역하기로 마음먹었다. 김금숙 만화가가 전 일본군 ‘위안부’ 이옥선 씨의 증언을 토대로 그린 그래픽 노블 『풀』을 일본어판으로 번역한 쓰즈끼 스미에 씨. 영화 의 배경인 ‘관부(関釜) 재판을 지원하는 후쿠야마 연락회’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촬영: 오치아이 유리..
“젊은 여자가 암이라니” 이런 반응은 이제 좀아픈 몸, 무대에 서다② 나의 일상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질병을 둘러싼 차별, 낙인, 혐오 속에서 살아가는 ‘아픈 몸들의 목소리’로 만든 시민연극 배우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8번의 항암 치료 직후 환자복을 입은 모습이 스님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의 주도로 친구들과 스튜디오에서 부처가 된 컨셉으로 사진을 남겼다. (스튜디오 글래머샷 촬영) 아플 수밖에 없는, 그치만 아프면 내 탓이 되는 사회 늘 아프고 피곤한 몸과 마음 상태였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당연히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레토릭을 우스갯소리처럼 하면서 실제로도 내면화할 수밖에 없는 게 내 현실이었다. 지친 노동과 인간관계, 그리고 짐짓 평등한 척했던 위계의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