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사진 촬영도 피했던 내가 관객 앞에 섰다!
20년간 사진 촬영도 피했던 내가 관객 앞에 섰다!아픈 몸, 무대에 서다④ 아픈 사람의 책임 ※ 질병을 둘러싼 차별, 낙인, 혐오 속에서 살아가는 ‘아픈 몸들의 목소리’로 만든 시민연극 배우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아픈 사람들의 책임은 자신의 고통을 목격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다가 붉은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별표를 그렸다. 2년 전쯤 읽었던 (아서 프랭크 씀, 메이 번역, 봄날의 책, 2017)를 다시 펼쳤는데 ‘아픈 사람의 책임’이라는 구절이 마음에 박혔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고 건강을 돌보는 절대적인 책임 외에 다른 책임에서 자연스럽게 면제된다. 그래서 다른 책임에 목말라 있었는지도. 오랜 시간의 질병을 나의 삶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시간의 경험으로 ..
경험으로 말하다/반다의 질병 관통기
2020. 7. 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