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극우 정치의 부상’에 맞서 여성주의 정치를!덴마크 여성주의 정당 F!의 목소리 “여성이여, 거대한 생각을 한다는 건 당신에게 불가능하다네.”노동자이자 공산주의 활동가인 남편이 신문을 읽으면서 아내에게 하는 말.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커피를 더 가져오라, 맥주를 가져오라며 보챈다. 마지 못해 맥주를 가져다주며 아내가 하는 말.“그 거대한… 뭐? 아마도 자기 맥주는 자기가 가져오는 법을 배울 때 가능하겠지.” 덴마크 최고의 드라마라고 불리는 에 나오는 대목이다. 드라마 전체가 여성을 깎아내리고 있지는 않지만(오히려 그 반대의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사는 곱씹어 볼 만하다. 이 장면은 1930년대 말의 덴마크를 그리고 있고, 1980년에 방영됐다. 그러면 오늘날의 덴마크는 ..
지방에서, 청년들이, 페미니즘 운동을 한다는 것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④대전 여성주의 잡지 보슈(BOSHU)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 보슈(BOSHU) 잡지의 시작은 ‘대전 청년 잡지’였다. 1. 그래도 대전은 한 시간이면 오지 않아요? 나는 충정로를 모른다. “나는 충정로를 걷고 있었다”라는 문장을 읽으면 어떤 장면을 상상해야 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왠지 알아야 할 것 같다. 동대입구라고 하면 동덕여대 입구라는 건지 동국대 입구라는 건지 알아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