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좋은 운동이자 자신을 지키는 유용한 도구[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좋은 펀치를 하는 방법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펀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대로 설명하면 ‘주먹을 휘두르다’ 또는 ‘주먹을 뻗다’쯤일 것이다.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존본능이 강하게 작동하면 배운 적 없는 사람도 주먹을 쥐고 펀치를 한다. 펀치는 타격 기술을 허용하는 무술과 스포츠에서 기본 기술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상대에게 강력한 펀치를 쓸 줄 알아야 한다. ▶ 손미트에 펀치하기 1 ⓒ스쿨오브무브먼트 펀치는 셀프 디펜스에서도 유용한 도구..
“여성의 ‘겨털’을 ‘발견’의 순간으로 담아내고 싶었다”십대여성이 몸을 보는 시선을 포착한 단편영화 강물결 감독 스크린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나온다. 또 다른 여고생과 야릇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그들은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한다. 그렇게 욕망과 자기부정이 혼재된 관계 속에서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 아니 어쩌면 그들의 이야기는 기묘하게 판타지스러운, 뽀샤시하게 뽀샵 처리된 순수한 사랑일 수도 있다. 혹은 남성의 시선에서 여고생들이 객체화된, 과도하게 섹슈얼한 사랑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레즈비언 영화라 분류될 수 있는 여/여 관계를 그린 국내의 퀴어 콘텐츠가 가진 클리셰(판에 박힌 줄거리나 상투적인 표현을 뜻함)다. 그게 모두 나쁘다거나 여고생의 섹슈얼리티가 금기시되어야 한다는 얘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