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는 없는 머시기마을 이야기①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지도에 나오지 않는 한 ‘마을’이 있다.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삼지 않은 채로,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로 이뤄진 이 마을의 이름은 ‘머시기마을’이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여성들이 주민의 대다수이다. 때때로 만나 서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생존 신고’를 이어오고 있다. 어쩌면 우린 매일 전쟁을 겪고 있는지도 시작은 이랬다. 2020년 여름,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뒤풀이..
일본 화학물질 과민증 발병자들 ‘카나리아 네트워크 전국’ 결성 섬유유연제 등의 향기로 인해 ‘화학물질 과민증’을 비롯하여 다양한 건강상 피해를 발생시키는 ‘향기 공해’는 아직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다. 일본에서는 이 향기 공해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모으고 의견을 내는 장을 만들기 위해 ‘카나리아 네트워크 전국’(CAN)이라는 조직이 결성됐다. 공동대표인 아오야마 카즈코(青山和子) 씨로부터 카나리타 네트워크가 설립된 과정과 의의를 들어보았다. 일다 건축자재, 세재, 화장품, 농약 등으로 인한 화학물질 과민증 인공향료는 1960년대에 향수 등으로 상품화되었다. 일본에서는 2010년 전후부터 섬유유연제 등의 향료가 원인이 되는 ‘화학물질 과민증’(Chemical Sensitivity) 진단을 받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