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를 환대하는 마음은 바람을 따라 흐른다
비올렌 르루아 글‧그림 『바람의 우아니』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몇 해 전부터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남도 끄트머리에 있는 바닷가 마을에 찾아가곤 한다. 헌식굿을 구경하러 농악단 친구들과 함께 간다. 헌식굿은 음식을 바치는 굿으로, 집에서 죽지 못하고 거리나 바다에서 객사한 이들의 넋을 달래고 먹이는 잔치이기도 하다. 그날이 되면 마을 주민들은 커다란 대야에 나물과 국, 찰밥과 김치, 하얗게 찐 생선과 고기들을 담아 바닷가에 나온다. 모랫바닥에 볏짚 한 줌 펼쳐 놓고 그 위에 밥 ..
문화감성 충전/안지혜의 그림책 읽기
2022. 1. 8.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