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엔 ‘시다 7번’이 아니라 투쟁하는 여성이 있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태일’이라는 세글자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분신항거한 그의 외침은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노동자에게 울림을 준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도 있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 이후 그의 뜻을 이어가고자 한 이들이 그 해 11월 27일 청계피복노동조합를 만들었고,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 등을 외치며 투쟁을 이어나갔다는 것. 그리고 이들이 1977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노동운동가였던 故 이소선 여사가 구속되었을 때 석방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으며, 자신들의 노동교실이 강제 폐쇄되자 그곳을 되찾기 위해 점거 투쟁을 벌였다는 것. ..
문화감성 충전
2022. 1. 28.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