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가장 일상적인 수탈’을 증언한 여성들 릴레이 서평② ※ 알리스 슈바르처의 저서 출간 기념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릴레이 서평을 연재합니다. 두 번째 필자 쥬리님은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성적 자유를 누린 경험이 별로 없는 성교육 강사단 청소년 성평등 교육이나 성교육을 하게 될 강사단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할 때가 있다. 참여자는 주로 40-50대의 여성이고 자녀가 있는 어머니의 입장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강의의 경우 보통 진행에 앞서 참여자들에게 빈칸을 채워보도록 요청하는 문장들을 제시한다. 2분여의 시간 동안 참여자들은 돌아가면서 아래 문장에 자신이 채운 빈칸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금 나는 성적으로 ___한 ..
부모 지원을 받는 사람만 꿈을 좇을 수 있나[나의 알바노동기] ‘생계형 알바’ 인생의 기로에서 ※ 는 청년여성들의 가감없는 아르바이트 현장 경험을 기록합니다. “나의 알바노동기”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싸가지 없는 년” 소리를 듣고 받아낸 시급 ▶ 올해 여름맞이로 큰 맘 먹고 산 선풍기. ⓒ박경란 식당일을 하는 엄마와 중학생인 언니 그리고 초등학생인 나, 우리 가족은 부유하지 않았다. 엄마는 12시간씩 식당에서 일해야 했기 때문에 집안일은 전부 언니와 내 몫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술에 취한 엄마에게 아빠의 외도와 부모님의 이혼 사유를 듣게 되었다. 엄마에게 매일 5백원씩 용돈을 받았던 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용돈벌이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