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 그 미묘한 차이 “예쁜 남자” 만들기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도영원님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인권과 국제정치 석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인권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머리카락에 층을 좀 냈을 뿐인데… ▶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체중 감량을 끝낸 뒤의 내 모습. ⓒ도영원 작년 여름날의 일이다. 평생 동안 길러왔던 머리카락이 갑자기 남의 것처럼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 안의 남자-소년이 강력한 자기 표현을 시작할 전조였다. 나는 단골 미용실의 의자에 앉아 ‘돌 속에 들어있는 진정한 모습을 꺼내 주는 것이 바로 조각’이라던 미켈란젤로의 심정으로, 헤어 디자이너..
저널리즘 새지평/젠더 프리즘
2017. 7. 5.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