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을 때 자유로운, 살아있을 때 안전한 삶을 위해코로나 일상 속에서도 계속 ‘정신장애인 문화예술운동’을 하고 싶다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환청으로 봄을 빼앗겼던 시간 다시는 봄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던 순간이 있다. 정신증이 심화되면서 2015년 연초부터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기 전까지 거의 집 밖을 나가지 못했던 것이 억울했던 탓이다. ‘나가지마!’ ‘집에 있어!’ 자꾸 소리가 들렸다. 집요하게 들려오는 정체 모르는 소리에 내 의지도 꺾이고 말았다. 방안에 한참을 틀어박혀 지내다가, 그 후 한동안은 밖으로 밖으로 엄청나게 나..
‘산전 검사’를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이야기하다여성 개인에게만 책임 전가하지 말고 사회적 논의 시작해야 일본산부인과학회는 올 6월, 신형 ‘출산 전 검사’에 대한 지침을 개정했다. 그 배경에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의료기관 외에 다른 곳에서도 이 검사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 있다. 신형 출산 전 검사란 무엇일까? 수익성을 이유로 산전 검사가 확대되는 것에 따른 우려는? 의료인류학을 전공하고, 생식기술과 재생산 문제에 관해 사회적으로 발언을 지속해오고 있는 메이지가쿠인대학 사회학부 쓰게 아즈미(柘植あづみ) 교수의 글을 싣는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쓰게 아즈미 메이지가쿠인대학 사회학부 교수. 저서로 (미스즈쇼보), (NTT출판) 등이 있다. (페민 제공) 태아의 질병과 장애를 확인하는 산전 검사 산전 검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