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제조기를 손수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민영의 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시간을 들인 만큼 가까워진다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잔반은 어떻게 처리하지 작업장 안에 들어서면 코끝에 아리게 퍼지는 톱밥 냄새, 유압식 펌프를 오르내리며 힘차게 비전화(非電化) 착유기를 작동하는 팔 근육, 멀리서부터 반짝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태양광 판넬과 만약을 대비해 실내 구석에 자리한 초와 성냥…. 사람들이 상상하는 비전화공방 그리고 비전화제작자의 모습은 이런 걸까? ▶ 만드는 이의 성향과, 농사를 배우는 밭에서 나는 작물의 수확량에 따라 다양하게 식단을 꾸리고 즐긴다. ..
도망은 ‘도망이나 치는 것’일까?[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나를 지키기 위한 신중한 선택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무조건 도망가라”는 말 “무조건 도망가라”, “괜한 행동하다 다친다. 도망이나 쳐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거나, 심지어 위험한 말이다. 셀프 디펜스(Self-Defense)에서 도망은 중요하다. ‘삼십육계 줄행랑’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는 보다 먼저 나온 병법이자, 전쟁에서 쓸 서른여섯 가지 계책이란 뜻이다. 그 중에서 서른여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