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립 화장실은 ‘삶의 존엄’ 같은 것
[젠더의 경계 위에서] 여자 혹은 남자 화장실 앞에서 ※ [젠더의 경계 위에서] 시리즈에선 확고한 듯 보이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에서 벗어난 다양한 경험과,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전과 생각을 나눕니다. [일다] ▲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인 나에게 ‘여자 아니면 남자’ 양자택일 화장실은 늘 어떤 증명을 요구하고 시민으로서 배제를 경험하게 했다. (이미지 출처: pixabay) 10대 중후반 시절 자주 들었던 얘기 중 하나는 “너는 또래보다 성숙해 보인다”는 말이었다. 상황에 따라 장난기가 섞여 ‘노안’이라 놀림 당하기도 했고, 교복을 입지 않은 상황에서는 학생/청소년 할인이 있는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또래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일도 빈번했다. 여기에는 공통 ..
저널리즘 새지평
2021. 11. 27.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