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의 여왕’ 할머니의 실패담에 마음 끌리는 이유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폭포의 여왕』 이런 장면을 상상해보자. 1901년,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가까운 도시 한복판에 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 도시에서 가장 큰 호텔 앞에 사람 몸집만한 나무통 하나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걸 보러 몰려든 것이다. 그 나무통은 예사 통이 아니고, 열흘 뒤 한 여성을 속에 태우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내려올 걸로 예정된 통이다. ▲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폭포의 여왕』 (서애경 역, 사계절) 나이아가라 폭포를 정복할 여성의 이름은 애니 에드슨 테일러! 그녀는 기자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마흔두 살이라고 했지만 누가 봐도 믿기 어려운 말이다. 실제로 그녀는 예순두 살인데 사람들이 자신보다 젊은 사람을 더 좋아할 거라는 걸 알고 거짓말을 보탠 것. 그러..
문화감성 충전/안지혜의 그림책 읽기
2021. 11. 15.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