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굳이 우리 일자리 빼앗아 남을 주고…
‘도로공사 수납원들’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투쟁이 남긴 것⑦ 기록노동자 희정 “들어가서 청소해요.”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 정직원이 된 이는 이렇게 말했다. 불법 파견 여부를 가르는 근로자지위소송에서 대법 판결(직접고용)을 받고 도로공사로 출근하는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다. 아니, 이제 톨게이트에서 일하지 않는다. 수납업무도 하지 않는다. 집단 해고가 있기 전, 도로공사는 이들에게 자회사와 직접고용 중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굴었을 때부터 ‘청소’ 이야기를 했다.“우리 보고 직접고용으로 가면 풀이나 뽑아야 한다고 했어요.” 도로공사 정직원(직접고용)을 선택할 경우, 전국 52개 지사로 뿔뿔이 흩어져 장거리 근무를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임금도 깎이고 정년도 연장되지 ..
저널리즘 새지평
2020. 5. 1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