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몸으로 실현하는 ‘불구의 정치’ 북콘서트 이야기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탈코르셋 논의가 뜨거워질 때마다 ‘몸’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내 몸이 ‘여성’의 몸으로서 어떤지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내 몸이 ‘특정 나이 대’의 몸, ‘직업적, 사회적인 위치’를 가진 몸, ‘경제적 계층’을 드러내는 몸으로서 충분히 세상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는지, 오히려 부족한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저항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몸이란 대체 뭘까? 젊은 여성의 머리카락이 단지 짧다는 이유로 남성으로 보거나, 이젠 ‘메갈’이라며 낙인찍기까지 하니 말이다. 이 사회에선 몸의 형태 하나하나로 쉽게 ‘무언가’로 재단 당한다. 조금 다른 몸은 굉장히 ‘특별한’ 취급을 받기도 한다. 신체..
잘 사는 나라에 입양된 것을 고마워하라고요? 입양 ‘사후관리’에 대하여: 줄레인 리(Julayne Lee) ※ 한국은 오랜 기간 입양을 통해 아동을 해외로 내보낸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입양 이슈는 여성인권과 아동권, 빈곤과 차별, 인종과 이주의 문제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는 각기 다른 사회에서 성장해 모국을 찾아온 해외입양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의 경험과 한국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듣고자 합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들어가며 해외입양 한국인들의 모임에서 누군가 ‘국외입양인연대(Adoptee Solidarity Korea, ASK, 2004~2017)야말로 자신에게 훌륭한 입양 사후관리(post adoption 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