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밥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한 끼의 밥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밥 공부③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빛이 들어온 식탁 ⓒ김혜련 왜 밥하는 일이 늘 낯설까? 잠 속에서 어슴푸레 눈을 뜬다. 다다다닥, 다다다다…도닥도닥, 도닥도닥 도도도…통통통통. 토동토동, 통통통… 도마 소리다. 오래 그 소리에 귀 기울인다. 마치 행진곡을 듣듯 경쾌하고 발랄하다. 한 가지 소리가 아니라 다양하기도 하다. 도마 소리가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불규칙하고 둔탁한 도마 소리 따라 쿵닥쿵닥 불안하게 뛰던 내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 소리를 들으며 아직 덜 깬 몸이 느끼는 방의 따뜻한 온기를 즐긴다. 삶..
경험으로 말하다/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2017. 11. 19.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