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면서도, 애인과 헤어지지 못한 이유 3. 폭력의 속성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때리는 애인, 왜 떠나지 못할까? “당시에는 맞지 않는 것보다 제가 그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어리석은 판단이었습니다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서 제가 다른 선택을 할 것 같진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는 그가 바뀔 수 있다고 믿었고, 그는 ‘때린다는 것만 제외하면 꽤나 괜찮은 연인’이었습니다.” 얼마 전 ‘진보논객’으로 알려진 한모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겪었다는 사실을 공론화한 피해여성의 말이다. 그녀는 자신은 “사회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드센 여성으로 분류되는데도” 데이트 폭력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
저널리즘 새지평
2015. 7. 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