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파괴가 낳은 신종 전염병의 위협 [죽음연습] 메르스(MERS)가 이끄는 사색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오전에 한 통의 문자가 받았다. 우리 시의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진환자 ‘제로’를 알리는, 시장 이름으로 보내온 문자였다. 지난 5월 말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입국해 병원 치료를 받은 이래, 병원 내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감염환자가 하나둘 늘어났다. 사람들은 낯선 전염병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나만 해도, 죽은 사람은 있는지, 확진환자는 얼마나 늘어났는지, 격리된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마..
경험으로 말하다/이경신의 죽음연습
2015. 7. 7.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