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집사람에서 이웃으로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상한’ 이사 이야기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 이사를 마치고 바라본 우리 동네 전경. 부산이 내려다보인다. (가운데가 필자) © 이내 이사를 했다. 영국에서 돌아온 지 5년 만에, 부모님 집을 떠난 지 10년만에, 태어난 지 35년만에… 내 집이 생겼다. (아아!) 그런데 그 이사는 참 ‘이상한’ 이사였다. ‘공동 주거’라는 여행을 끝내고 지난해 네 명의 여자사람들과 공동 주거를 했던 기억은 나빴던 것보다 좋았던 것들이 훨씬 많아서 공연을 다닐 때마다 자랑을 했고, 집사람들에 대한 노래도 만들었더랬다. 확실히 여자들이 함께 사는 것에는 손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일들이 ..
아시아의 동성결혼, 어디까지 와 있나 한국, 일본, 대만 혼인평등과 가족구성 권리운동 미국 연방대법원은 6월 26일 동성커플의 결혼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미국은 모든 주에서 동성 간 혼인이 가능해졌다. 이는 한 남성동성애자가 반려자의 사망 후 사망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제기했던 소송의 결과다. 이에 앞서 2013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결혼을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의 이성간 결합’으로 정의한 결혼보호법(DOMA. 1996)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아직 동성결혼이 법제화된 나라가 없다. 그렇다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 동성커플의 제도적 권리는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으며, 이를 보장받기 위한 운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동성 파트너십’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