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되다 유목민의 村스런 체류기(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여자들을 위한 민박이 있다면 좋겠다’ 가평으로 이주하면서 주 40시간 전일제 노동 시장을 떠나기로 이미 마음먹은 터, 다양한 방식의 먹고 살 길을 개척해야 한다.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생각은 몇 년 전부터 막연하게, 혹은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일이 많아지면서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가 참 별로 없구나’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 햇볕과 바람 내음이 기대된다. ©펭 서울에서 여생을 다 보낼 마..
꽁치를 만나는 세 가지 방법 그림동화 읽기 는 ‘이야기 채집단’ 줄여서 ‘이채’라는 모임이 기록해 출판한 첫 번째 책입니다. 이채는 지금껏 기록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을 채집해서 그들을 위한 피난처, 보금자리, 장소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이채는 엄과 숑과 명, 세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그림작가 간올(이한솔)은 꽁치라는 이름에 지금 우리가 함께 보고 있는 몸을 입혀낸 인물입니다. ▲ 이채 글 기획, 이한솔 그림, 리젬. 2015 처음에는 (이하 ‘꽁치’)를 소규모의 독립출판물로 계획했는데,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tumblbug.com) 후원 100%를 가뿐히 달성하고 주변인들의 강력한 지지와 호응을 얻게 됩니다. 성원에 힘입어 2015년 6월, 리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