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라는 시간의 깊이를 향유하기 전기흐른 첫 정규 앨범 [우리는 밤에 산다] ※ 글을 쓰고 인터뷰를 한다. 주로 음악에 관한 글을 쓰고, 가끔 영화 이야기도 한다. [weiv]를 포함한 몇 웹진에서 일하고 있다. [필자 소개: 블럭] 30-40대를 겨냥한 ‘밤과 음악 사이’라는 클럽이 있고, 아이돌 그룹 B.I.G의 곡 중에도 ‘밤과 음악 사이’라는 곡이 있다. 밤과 음악 사이에 무엇이 존재할까 생각해보면 밝은 것부터 떠오르지는 않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앞의 두 이름은 꽤나 밝고 기운차기까지 하다. 클럽은 1990년대 댄스곡을 틀며 추억과 함께 흥을 돋우고, 아이돌 그룹의 곡은 밤과 음악 사이는 너와 나처럼 애매한 사이라고 하면서 밤에 춤을 추자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밤은 존재론적 불안을 마주하거나 ..
대학 성폭력, 사건을 넘어 문화를 말하자 국민대 단톡방 사건과 서강대 OT 사건이 보여주는 것 ※ 대학 내 성폭력과 반성폭력 운동에 대해 점검해보는 이 글의 필자는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동동 님입니다. 기고문의 일부 문구가 적절한 인용 표기 없이 도용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2015년 3월 25일자로 원문의 출처를 밝히고 수정 개제하였음을 알립니다. –편집자 주 아무도 모르는,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학생 사회 안에서 ‘고전적인’ 성폭력 사건 서사가 있다. 술자리에서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여자 후배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발생하는 성폭력. 농활을 가서 공동 생활을 하다가 발생하는 성폭력. 동아리 MT에서 술자리가 밤새 이어지는 가운데 벌어지는 성폭력. 학생들에게 익히 알려지고 공론화된 대부분의 학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