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드러내는 곳, 그리프 서포트 뚜껑을 덮어버린 고통을 마주볼 수 있도록… ‘기운 내자, 활기차게’ 머리로 알고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 한 켠 어딘가가 살짝 묵직하다. 이런 묵직함은 언젠가 마음 속 저 깊이에 넣고 뚜껑을 덮어버렸던, 소중한 사람이나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슬픔 혹은 분노, 자책감, 절망, 아픔, 망연자실함, 즉 ‘그리프’(grief)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쯤 자신의 ‘그리프’(grief: 깊은 슬픔, 비탄, 고뇌, 한스러움)를 자각하고 돌보는 건 어떨까? 작년 4월 일본 도쿄 세타가야에 문을 열고 가슴 속에 그리프를 품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그리프 서포트 세타가야’를 찾았다. 우리 삶에 광범위한 ‘그리프’ ▲ 그리프 서포트 하우스 입구로 안내하는 ..
국경을 넘는 사람들
2015. 3. 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