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여자’가 필요합니까? 노년: 젠더, 계급, 연령의 정치학 사이 ※ 의 저자 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님이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이라는 화두로 기사를 연재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그 일’을 하고 있는 65세 여성들 ▶ 이재용 감독, 윤여정 주연 영화 “할아부지들도 있고. 오십 육십된 중찔들도 있고. 그리고 그냥 뭐 칠십 팔십. 걔네들도 늙은 사람한테 올 때는 돈이 없으니깐 우리한테 오는 거야. 우리는 나이 먹었으니까 삼십 분에 2만원도 받고, 3만원도 받고, 만5천원도 받고 그러니까. 젊은 애들은 5만원도 받고, 저 유리방(손님이 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이 유리로 되어 그 안에 여성들이 배치된 업소) 애들은 7만원도 받고 그래. 암만해도 이쁘고 젊고 ..
여와 남, 그 지독한 이름표[머리 짧은 여자] ‘남자 같음’을 사유하다 ▶ 수영장 ⓒ일러스트레이터 조재 올해 8월말부터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물을 무서워해 평생 수영이라곤 배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덜컥 강습을 등록하고 지금까지도 수영장에 다니고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시간이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라 오전반을 등록해야 했다. 강습 시간표와 강사 선생님들을 쭈욱 살펴봤다. 너무 이른 새벽은 어차피 등록할 일도 없었지만 진작 정원초과. 내가 등록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 초급반뿐이었다. 당연히 강사 선생님을 선택할 기회 같은 건 주어지지 않았다. 선생님이 좋은 분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강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일주일 뒤에 담당 선생님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