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삶이 예술이 되는 시간 더불어樂 ‘청춘자서전학교’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기억과 예술의 만남, ‘청춘자서전학교’의 시작 이직을 한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무렵이다. 광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의예술학교’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 모임에 참여하라는 업무 지시가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회의에 참석한 탓에 멍한 머릿속이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막연히 어르신들과 한번쯤은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들..
낭랑 18세, 헬조선에서 결혼하겠다구?!⑥ 간호조무 실습 중인 연정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이번 기사의 필자 김혜미 씨는 청년조합원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스물여섯 쎈 언니, 열아홉 연정을 만나다 나는 스물여섯 살 여성이고 비(非)인가 대안학교 출신의 청년이다. 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우리엄마는 ‘백 밤 자고 온다’는 말을 남기고 나와 여동생을 두고 떠났다. 알코올 중독 아빠 밑에서 자란 나의 삶은 빈곤의 연속이었다. 차별과 경쟁이 난무하는 ‘일반학교’에서 나는 당연한 듯 튕겨져 나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