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 1인가구의 노후 불안감서울에서 혼자 사는 중장년 여성 504명 실태조사 결과 “갖고 있는 재산이 한정돼 있으니까 수명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나. 조금 더 살고 싶으면 조금 더 벌어야 되겠다.” (40대 비혼여성 A씨)“지금이 45세인데 20년을 버텨. 어떻게? 버틴다고 치면 그 65세부터 나오는 용돈이나 주겠지. 국민연금이 나한테.” (40대 비혼여성 B씨)“노후가 걱정되지만 구체적인 해결방법도 없으므로 닥치면 생각하려고 한다.”(40대 이혼여성 1인가구 C씨) -박건, “4050 여성 1인가구의 노후준비와 사회관계” 자료집 중에서 인용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 형태 중에서 1인가구는 이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도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
‘밥’에 대한 나의 언어는 욕설이었다 밥의 발견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왜! 내가 다 큰 남자의 밥을 해줘야 하지? ‘사막이다. 끝없는 열사의 사막, 뜨거운 공기가 온몸을 휩싼다. 목이 마르다. 물, 물, 물… 가야만 한다. 걸을 수가 없다. 모래 구덩이에 붉은 혀를 날름거리며 코브라가 도사리고 있다. 으아악~ 간신히 방향을 튼다. 이번엔 해골이다. 아아악~! 온몸은 땀에 절고, 목은 타들어간다. 이러다 죽을 것 같다…’ 한 남자가 부엌까지 가는 험난한 여정이다. ▶ (1992). 부엌에는 결코 들어가지 않으려는 한국 남성들을 풍자한 작품. 거의 이십여 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