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연소되는 하루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30) 오직 할뿐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절에 49재가 두 개나 들어왔어.”“와~! 오랜만의 수입이네! 잘됐다.”“예전 신도분이 돌아가셨어.”“어… 어.”“음….” 신랑과의 통화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시댁은 가난한 절이다. 대부분의 수익은 부처님 오신날 등값과 사람이 죽은 뒤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인 49재에서 얻는다. 솔직히 망자의 죽음에 대한 슬픔 이전에, 수익에 대한 기쁨이 무의식적으로 올라왔다. 우리는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
남성의 성욕만 인정되는 사회에서 섹스하기⑬ 성관계에서의 불평등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남녀에게 다른 규범이 적용되는 ‘성적 행동’ 나는 자위를 하는 사람이다. 굉장히 어릴 때부터 자위를 통해 성적 쾌락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절대, 아무한테도 할 수 없었다. 영원히 나의 비밀로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왜? 도대체 왜 여성은 자위를 숨겨야 할까? 남자들은 자위했다는 말을 ‘딸친다’라는 더 가볍고 장난스러운, 접근이 쉬운 용어로 바꿔놓고 잘만 쓰는데? 뭘 보고 어떻게 자위를 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