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돌보지 않는 자’만 생존한다③ 자녀의 시장중심 삶 지원하는 조부모 ※ 취업부모의 양육 책임과 부담이 조부모에게 전가되는 이른바 ‘조부모 양육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돌봄의 세대 전가’ 현상이 왜 발생하였으며 어떤 문제를 대두시키고 있는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필자 김양지영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부모 양육은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까? 한국처럼 장시간 노동이 만연한데다 양육에 대한 공적 지원이 충분치 않은 사회에서는 취업부부가 조부모로부터 양육 지원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너무도 당연한 일처럼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나 지자체도 조부모가 손주 양육을 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부모에게 돌봄 비용을 지..
여자들이여, ‘자기방어 기술’을 배우자!크라브마가 지도자 최하란씨를 만나다 “작년에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남자가 여자친구 뺨을 수십 대 때렸던 일이 있었죠. 한 대는 맞을 수 있어요. 그런데 한 대 맞고 나면 정신을 차려야 돼요. 그 자리를 피하거나, 방어하거나, 반격할 수 있어야 됩니다.”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스쿨오브무브먼트(School of Movement; 움직임의 학교)에서 열린 ‘크라브마가’ 오픈 특강 시간. 크라브마가 지도자 최하란씨는 누군가 내 뺨을 때리거나 칼로 찌르려고 할 때 막는 법을 가르치면서, 중간 중간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들을 언급했다. ‘크라브마가’ 오픈 특강에 참가하다 기자는 지난 8월 자기방어 기술을 배우러 ‘크라브마가’ 오픈 특강에 참가했다. 수업의 시작은 달리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