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애나 잘 키워라”지만 엄마들은 “정치한다”① 정치하는엄마들 ※ 차별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시작되어 거리를 메우기 시작한 2015년부터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여자의 ‘몸’, 여성이라는 ‘젠더’의 가출 선언! 몇 년 사이 ‘엄마’를 이야기하는 출판물이 쏟아졌다. 어쩌다 엄마가 됐고, 엄마는 처음이라서, 서툴지만, 엄마로만 살지 않고, 뻔뻔해지기로 결심했다, 반성도 하지만, 엄마는 페미니스트라는(또는 페미니스트여야 함을 주장하는) 제목들이 눈에 띈다. 반가운 일이다. 엄마는 그동안 ‘여자’만큼이나 줄기차게 호명되면서도 스스로 발화의 주..
‘엄마 되지 않기’를 선택한 나!?[Let's Talk about Sexuality] 나의 섹슈얼리티와 ‘모성’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혼 퀴어 여성인 내가 ‘모성’(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그 의미는 ‘여성이 어머니로서 가지는 정신적 육체적 성질, 또는 그런 본능’이다)에 대해 생각하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에서 모성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최대한 떨어지고 싶은 것이었다. 난 모성이 나와 가까워질까 봐 두려웠다. 누가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