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미투, 대학들은 어떻게 답했는가성폭력 신고와 조사, 후속조치에 이르기까지 겹겹이 ‘벽’ 올해 초 전국 곳곳의 여러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미투(#MeToo)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교수들이었고, 피해자들은 학생이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사건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건도 있었다. 각기 다른 사건들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사건의 피해자와 연대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외친 목소리가 응답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는 거다.무엇이 문제였는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징계하라는 요구에 대학들은 어떻게 반응했으며, 그 결과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주최로 마련됐다. 11월 13일(화) 저녁 6시부터..
성희롱도, 욕설도 없는 촬영현장 만들기 #영화계_내_성폭력 공론화 1년 후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남순아님은 페미니스트 영화인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촬영 현장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의하다 얼마 전 백승화 감독(걷기왕, 2016)이 연출한 웹드라마 촬영을 마쳤다. 나는 이 작품에 인물 담당 연출부로 참여했고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촬영 때는 교육을 받는 스태프 위치였던 내가 이번에는 강사로 참여할 수 있었던 건 올해 6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여성민우회가 공동 주관한 ‘영화산업 내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단 양성교육’을 받은 덕분이다. ▶ 웹드라마 스탭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