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_내_성폭력, 무대 위 가해자가 말하다연극 예술계 내 성폭력을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상연되는 (작/연출 구자혜,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예술계_내_성폭력 공론화 이후, 연극 공연으로는 최초로 이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무대에서 가해자는 ‘시인’으로, 피해자는 ‘습작생’으로 특정되지만 이 작품은 문단이라는 특정 분야가 아닌 예술계 전반의 성폭력과 위계폭력 문제를 다룬다. ▶ 연극 컨셉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이강물 가해자 탐구 과정에서 드러나는 예술계 문화 특이할 사항은 이 작품에는 피해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극 안에서 “도대체 이 세계가 무엇이길래 이런 가해가 반복되고 있는가?”라고 고통스럽게 질문하는 사람들은..
성희롱 ‘2차 피해’…회사 측 책임 있어르노삼성 성희롱 항소심 판결의 의미와 과제(下) ※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회사 측 책임과 ‘불이익 조치’에 대한 불법성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을 살펴보며 그 의의와 한계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필자 나영 님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의제행동센터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①회사 밖에서 발생한 성희롱도 ‘업무관련성’ 인정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재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업무관련성’ 문제다. 남녀고용평등법 2조 2호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