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세상을 바꿀 시간이 되었다!미투(#Me too) 운동이 타임즈업(Time’s up)의 결실을 맺기까지 2017년 10월, 뉴욕타임즈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어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에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 여성들은 #미투(#Me too: 나도 겪었다)를 써 주시길 바랍니다. 이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될지 모릅니다’ 라는 글을 띄우면서 미투(Me too) 캠페인이 시작됐다. (참고 기사: 용기 있는 고발이 할리우드를 흔들다) ▶ #미투(Me too) (출처: Pixabay) #미투(Me too)는 순식간에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세계 곳곳의 여성들이 ..
내 몸의 지분은 내가 가질게 똔똔 ※ 지구별에 사는 34년산 인간종족입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립니다. [작가: 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스무 살. 집에서 용돈을 넉넉히 받는 처지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생활비를 써야 했다. 호감이 오고 가는 사이인 이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은 적이 있다.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맛있긴 맛있었다. 밥 먹고 나오는데 나한테는 ‘갑자기’이고, 그 쪽에게는 자연스러웠는지 내 허리를 손으로 감쌌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아직 그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이야 ‘뭐 하는 짓이냐!’ 할 테지만 그때는 15년 전이었고, 난 내 감정을 타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다. 집에 와서 그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