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역시 사람이 반인 것 같아! 인도 마투라, 홀리 축제 ※ 초보여행자 헤이유의 세계여행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른여덟에 혼자 떠난 배낭여행은 태국과 라오스, 인도를 거쳐 남아공과 잠비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에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혼+마흔+여성 여행자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홀리 축제를 즐기러 마투라에 모여든 여행자들 가족이 생긴 자이푸르와 웅장한 타지마할을 거쳐서 마투라에 입성했다. 마투라는 홀리 축제(Holi, 2~3월에 열리는 힌두교도들의 봄맞이 축제. 색색의 가루와 물감으로 거리를 물들여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로 꼽힌다)의 근원지인 작은 도시다.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홀리 축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다이푸르에 있을 때 알게 된 한국..
성추행 가해자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머리 짧은 여자, 조재] 딸 같아서 그랬다고요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거라고 진작부터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치지만…. 그런데 당신이 저에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으니 이게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평소에 느낀 대로만 써주면 된다니…. 제가 평소에 느낀 대로 탄원서를 쓴다면 아마 당신의 형량이 훨씬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동 성추행으로 형사 고발을 당하셨다고요. 아이 부모님과는 ‘그런 게 아니다’ 잘 이야기가 됐지만, 형사재판으로 넘어간 일이라 탄원서가 필요하다고 당신은 말했습니다. 당신이 쓴 입장문은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격려차’, ‘아이가 통통해서’ 이런 걸 적은 입장문이 법정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