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태, 근본적인 접근 필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민주노총 성폭력 사태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사퇴했지만 민주노총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아주 멀고 험난해 보입니다. 11일, 민주노총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번 사건을 둘러싼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A씨의 집을 위원장의 도피처로 삼은 경위에 관한 것입니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실제로 많은 여성조합원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한미FTA 관련한 이석행 위원장의 수배에 따른 도피과정’이라는 중요하고 긴급한 순간에 A씨의 집을 은신처로 삼기로 한 건은 누구의 의견이고, 어떤 정황 속에서, 무엇이 가장 큰 이유로 참작되었는지, 거기부터 조사..
최연희 의원 한나라당 복당논의에 관한 5개 여성단체 논평 언론 보도에 따르면(한겨레신문 2009년 1월 23일자), 지난 2006년 성희롱으로 물의를 일으켜 탈당한 바 있는 최연희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 일각에서 복당논의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비록 공식적인 논의는 아니었다 할지라도, 책임이 막중한 집권 여당에서 비뚤어진 동료의식이나 구차한 역할론 등을 빌미로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저버린 인사를 다시 당에 받아들이고자 하는 시도는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8대 총선 후보 공천 당시, 여성들이 각 정당 및 정치권에 요구한 주요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성희롱.성매매 관련 파렴치한은 공천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이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조건이었다. 총선 당시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