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게 나라냐! 우리는 달라진 세상을 원한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조직 내 성폭력을 고발한 뒤 문단과 연극계, 영화계, 만화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와 종교, 학교, 정치, 언론 등 사회 다방면에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른바 미투(MeToo) 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운동계는 ‘이제 정말 변화해야 할 때’라며 사회구조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 2월 23일 저녁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한국여성민우회가 주최한 발언대 참가자들이 쓴 손피켓들 ⓒ일다(박주연) 2월 26일 저녁 7시 서울 종각역 마이크임팩트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미투(MeToo)운동 긴급 토론회”는 미투 운동의 파급력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성추행 의사에 175년형 선고, 법정에선 무슨 일이…156명의 여성들이 일주일 동안 증언대 올라 지난 24일, 미국 법정에서 성범죄자에게 최장 175년형이 선고됐다. 피고는 미국의 미시건 주립대학 체조팀의 주치의이자 미국 국가대표 체조팀 주치의기도 했던 래리 나사르(Larry Nassar). 그는 20년 동안 160명이 넘는 십대여성과 성인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미국의 양형 제도는 한국의 가중주의와 달리, 병과주의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범죄자가 여러 범죄를 저질렀거나 피해자가 여럿일 경우 처벌이 몇 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이 판결이 중요한 것은 성범죄자가 최장 175년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선고가 나오기까지의 과정 때문이다. ‘국가대표 주치의’ 명성에 가려진 추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