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2주기…우리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성차별, 여성혐오 범죄,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보면서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지금은 고인이 된)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안해룡 감독)를 보았다. 지금도 그 영화를 생각하면 많이 울었던 기억과 함께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력에 대한 분노와, 송신도 할머니와 일본에서 할머니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리고자 끈질기게 맞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던 것이 또렷이 떠오른다. ▶ 다큐멘터리 (안해룡 감독)에서 송신도 할머니의 모습 하지만 당시 나의 분노는 무언가의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었다. 방법을 몰랐다고 변명하기보다 게을렀다는 편이 맞을 거다..
비욘세 앞세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도 성추행 사건이…[블럭의 팝 페미니즘] 코첼라 최초의 ‘흑인 여성’ 헤드라이너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고자 합니다. [필자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얼마 전, 세계 최대 음악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 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로, 1999년에 처음 열렸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규모를 늘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2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축제에 몰려든다. 지금까지 뛰어난 라인업 구성은 물론 투팍(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