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마음에 들기, 여간 까다롭지 않아요[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가마를 만들다④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미장하기 좋은 계절, 봄을 떠나보내고 돌이켜보면 가마 만들기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핑계를 몇 가지 대자면 우선 일정을 조율하기 어려웠다. 가마 만들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본 현장연수를 떠나 3주가량 작업이 중단됐다. 며칠만 지나면 날이 더워지겠는데 싶은 늦은 봄날에 시작한 가마 만들기의 주 작업 시기는 여름이었다. 사실 한국의 여름은 고온다습한 계절의 특성상 대기 중 수분함유율이 높아 되도록 미장을 피하는 시기다. 게다가 일본 연수를..
건강한 삶을 위한 ‘발’ 이야기[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발과 신발 (상)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발에 주목하다 인체는 외부의 정보를 다섯 가지 감각(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몇 가지 감각들이 더 있다. 그중 하나가 고유수용성감각(proprioception)이다. 이 감각은 외부의 자극을 느끼는 오감과 달리 신체 내부의 변화를 느끼는 감각으로 움직임, 균형과 관계된다. 인체의 발은 정교하다. 한쪽 발에 26개의 뼈, 33개의 관절, 107개의 인대, 19개의 근육, 38개의 힘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