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내가 살아있다
[신승은의 극장 앞에서 만나] 영화 김진화 감독 무언가를 미치도록 좋아해 본 적이 있는가. 나에게는 영화가 그렇다. OTT 시장이 활성화되자 영화가 사라지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다. 누군가는 말했다. 영화는 사라질 리 없다고. 그래도 불안했다.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너무 좋아하다 보니 만드는 일도 부담이 되었다. 내가 만드는 것이 영화라는 매체 자체에 해를 끼칠까 봐 걱정이 컸다.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던데 정반대의 상황이었다. 어떻게 잘 사랑하면서 만들 수 있지. 만드는 일도 지키는 일도 쉽지가 않았다. ‘짝퉁’ 가수 엄마와 ‘관종’ 유튜버 딸 김진화 감독의 영화 는 윤시내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한 여성, 신순이(오민애)의 이야기다. 그는 ‘연시내’라는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
문화감성 충전
2022. 6. 30.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