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마음에 들기, 여간 까다롭지 않아요[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가마를 만들다④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미장하기 좋은 계절, 봄을 떠나보내고 돌이켜보면 가마 만들기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핑계를 몇 가지 대자면 우선 일정을 조율하기 어려웠다. 가마 만들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본 현장연수를 떠나 3주가량 작업이 중단됐다. 며칠만 지나면 날이 더워지겠는데 싶은 늦은 봄날에 시작한 가마 만들기의 주 작업 시기는 여름이었다. 사실 한국의 여름은 고온다습한 계절의 특성상 대기 중 수분함유율이 높아 되도록 미장을 피하는 시기다. 게다가 일본 연수를..
“그녀는 영웅이 필요했다, 그래서 영웅이 됐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록시 코스 미국의 유명 재즈 잡지 중 하나인 (DownBeat)는 이 사람을 두고 “복잡하고 성실하고 지능적이지만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을 재정립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른 재즈 잡지인 (All About Jazz)는 이 음악가를 재즈 역사상 대가로 꼽히는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과 비교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콜트레인과 마찬가지로, 그는 훌륭한 타이밍에 관한 감각과 리듬과 하모니의 구조를 통해 가사의 완성도와 즉흥 연주의 강렬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모두 재즈 연주자 록시 코스(Roxy Coss)를 두고 한 찬사다. 재즈의 미래, 여성의 미래를 제시하는 록시 코스 록시 코스가 최근 발표한 [The Future Is F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