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화, ‘우산혁명’의 현장을 찾아서자치와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과 만나다 (구리하라 준코, 시미즈 사츠키 정리) 홍콩에서는 중국 중앙 정부의 선거 개입에 반대하며 2014년 9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시민들이 거리를 점거한 채 비폭력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홍콩 전 지역에서 1백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이 시위를 ‘우산혁명’(Umbrella Revolution, 경찰이 최루액과 살수차를 동원해 진압하자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를 막아낸 것에서 기인한 이름)이라고 부른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홍콩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적용하지 않고 기존의 정치 경제 시스템을 최소한 50년간 유지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를 표방했다. 그러나 현실은 베이징 정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무에타이, 와이끄루, 핑크 그리고 여성 낙무아이[최하란의 No Woman No Cry] 태국 무에타이 캠프 수련기(하)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태국의 무에타이 잔치 아침에 나랑 스파링했던 15세 소년 뜽의 경기를 저녁에 보러갔다. 뜽은 내가 뭐만 할라치면 팁(푸쉬킥)을 했고, 떼람뚜와(미들킥)를 매섭게 내 팔꿈치와 무릎 사이를 뚫고 넣었다. ‘어, 그런데 저녁에 경기가 있었네.’ 전에 방콕에선 비싼 입장료를 내는 상설 경기장, 룸피니에서 경기를 봤고 핏사눌록에선 토너먼트 타이틀전을 봤다. 이번에 까오야이에선 입장료도 없이 밥과 간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