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규약은 창작을 방해하지 않는다’한국 공연예술 자치규약 만들려는 연극인들의 워크숍 현장 오랫동안 연극계에 존재하던 성폭력을 고발하며 미투(#MeToo, 나도 말한다)를 외친 피해자들이 모습을 드러낸 지 벌써 1년이다.(관련 기사: 미투 이후…피해자들 “왜 이제 와서 말하냐고 묻지 마라” http://ildaro.com/8142) 가해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지만, 그걸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연극인들은 변화를 위해 활동 중이다. ▶ 작년 10월 5일 부산에서 스웨덴 미투 운동을 이끈 수잔나 딜버(스웨덴공연예술부문 배우연맹 이사장) 초청 포럼이 열렸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주최) ⓒ일다(박주연 기자)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겪..
‘우리 극장에서 성폭력은 안 돼’…공연예술인들의 약속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한 자치규약 ※ 필자 전강희 님은 공연 기록자이자 연극 드라마터그, 축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 공연예술 자치규약인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를 국내에 번역 소개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연극계 미투 운동 1년 후, 현장의 변화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18년 2월은 연극계 내 성폭력 고발이 시작된 달이다. 이어서 3월까지 천재 예술가로 혹은 스타로 추앙받던 몇몇 연극인들이 구속되었다. 그리고 여러 대학의 연극 관련 학과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고작 2개월의 시간이 지나갔을 뿐인데도 1년은 더 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그 2달 동안,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는 삶과 일상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