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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극장에서 성폭력은 안 돼’…공연예술인들의 약속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한 자치규약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
※ 필자 전강희 님은 공연 기록자이자 연극 드라마터그, 축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 공연예술 자치규약인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를 국내에 번역 소개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연극계 미투 운동 1년 후, 현장의 변화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18년 2월은 연극계 내 성폭력 고발이 시작된 달이다. 이어서 3월까지 천재 예술가로 혹은 스타로 추앙받던 몇몇 연극인들이 구속되었다. 그리고 여러 대학의 연극 관련 학과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고작 2개월의 시간이 지나갔을 뿐인데도 1년은 더 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그 2달 동안,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는 삶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보내는 삶 사이에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 주변 연극인들의 삶이 하나의 용광로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를 포함한 많은 공연예술인의 사고방식이 재구성되는 시간이었다.
믿을 수 없었던 사실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어떤 일이 성폭력이고 위계폭력이었다는 사실을 작년이 되어서야 인지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들 중에는 20대도 있고, 30대도, 40대도 있었다. 도제식 교육 방식이 남아있는 장르라서인지, 공연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개인보다는 단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자신이 겪은 문제와 관련한 많은 것들을 아주 늦게 파악하게 되었다. 세대를 불문하고 작년의 사태는 모두에게 낯설었다.
▶ 2018년 3월 5일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인과 공동변호인단 101인을 포함한 ‘문화예술계 내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기자회견 ‘미투(#MeToo)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일다
2월에는 연극인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여러 차례 가졌다. 2월 22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과 ‘페미니스트연극인연대’가 만들어졌다. 각 단체로 성폭력 피해 사례를 고발하며 도움을 청하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어렵게 나온 증언들이 담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속포럼’을 열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연극인들이 서로의 상황을 나누는 ‘지금 말하기 자리’를 기획했다.
포럼은 3월에는 ‘미투가 폭로한 침묵의 카르텔’이라는 주제로 열렸고,(관련 기사: 이윤택 구속은 시작일뿐, 연극계가 변화하고 있다 http://ildaro.com/8162) 5월에는 ‘침묵을 부수는 말하기 첫걸음’으로 진행되었다.
10월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주최로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와 함께 스웨덴의 미투 운동을 이끌었던 수잔나 딜버(Suzanna Dilber, 스웨덴공연예술부문 배우연맹 이사장)를 초청해 국제 포럼을 가졌다. ‘연대의 힘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동력’은 무엇이며 ‘자발적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스웨덴의 미투 운동의 자발적인 연대 사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나아가 우리의 미투 운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사실 처음 포럼을 시작했을 때는 너무 많은 피해 증언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충격을 받았다. 담론을 만들고자 마련한 자리였지만, 정제된 말보다는 한을 풀어내는 듯한 외침들이 터져 나오는 자리가 되었다. 2018년은 이렇게 연극인들에게 아프면서도, 뜨거운 시간이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었다. 특히 20-30대를 주축으로 하는 극단들은 구성원들과 협의를 통해 극단 내규를 만드는 사례가 늘어났다. 작업을 어떻게 공평하고 공정하게 해나갈 것인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많아졌다. 주변 남자 동료들은 단어 선택에 더 신중해졌고, 여자 동료들 역시 자신이 위계폭력의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공공 극장이나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극장들에서는 성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성인지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페이를 지급할 수 없다는 얘길 들은 적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잡음이 있지만, 우리 연극계에서 1년 사이에 가장 크게 변화된 모습은 이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투 운동이 전체 연극 관객 수나 공연 횟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수치로 집계되지는 않았을지라도, 제작 현장의 밑바닥은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자’…시카고의 공연예술인들이 모였다
2019년이 밝았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정교한 말과 해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2월 8일과 9일,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와 함께 미국 시카고의 공연예술 자치규약인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Chicago Theatre Standards, 이하 CTS)를 국내 공연예술계에 공유할 수 있는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행정기관이 아닌 민간에서 차별 없고 안전한 창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들어보았고, 나아가 11일에는 국내 연극인들이 모여 ‘한국 공연예술 자치규약’을 구상해보는 오픈 워크숍도 가졌다.
▶ 국제워크숍을 알리는 배너 옆에 선 로라 피셔와 박영희 연출가. 박영희 씨는 작년 스웨덴에 이어 올해 시카고와의 국제연대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제공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는 로라 피셔(Laura T. Fisher)와 로리 마이어스(Lori Myers)가 주축이 되어 2015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 시카고의 프로파일스 극장 대표인 다렐 콕스(Darrell W. Cox)는 오랫동안 연기 지도를 명목으로 여자 배우들을 괴롭혔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내용이다. 두 젊은 배우가 진실을 폭로했다. 똑같은 가해자에게 피해를 당했던 로리 마이어스는 2015년 1월 15일에 ‘우리 극장에서는 안 돼’(Not in Our House)라는 말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상황을 공유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동의를 이끌었다.
3월부터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CTS)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시카고에서 연극을 만드는 예술가들, 극장과 극단 대표들, 현장에서 기획이나 운영 관련 직책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많은 극장에 경험을 쌓아온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든 자료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시카고 극장 표준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1년 동안은 이런 자료집을 만든다고 했을 때, 훼방을 놓을지도 모를 사람들을 피하고자 비밀리에 토론을 이어나갔다. 그 후 1년 동안은 실제 극장들에서 앞서 나온 토론의 결과물을 토대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자료를 더 탄탄하게 보충해 나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카고 극장 표준모음집’을 국내에 번역하여 소개하기 위해 처음 읽었을 때는, 우리보다 인권이 보장된 나라라고 믿고 있던 미국에서도 상식적인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수잔나 딜버에게서 스웨덴의 미투 운동 사례를 들었을 때에도 비슷한 기분이었다. 성폭력에서 안전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는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 배우이자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를 만들고 확산시켜 온 로라 피셔 소개.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제공
CTS에 나열된 내용은 상식적인 것들이다. 예를 들면 “배우가 연습 중 성적인 내용이나 노출이 있는 장면 연기를 요구받는다면, 이미 오디션을 볼 때 이 장면을 연기할 것인가에 동의했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 이처럼 당연한 내용이 상세하게 문서화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게 낯설었다. 그러나 이런 항목들을 눈으로 따라가고, 소리 내어 읽고 나서야,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지점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실천 사항들을 나의 일터인 연극 작업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동료들과 나누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허무하기도 했다.
이 자료는 ‘극장’ 중심의 표준 항목들이 기술되어 있다. 자료집의 말미에 다다를수록 ‘극장’의 의미가 ‘연극 작업 공간’ 전체로 확대된다. 자료의 첫 페이지 ‘목적 선언’ 부분에 다음 구절이 있다.
“창작 환경이 안전하지 못할 때, 예술가와 예술, 두 가지 모두가 위태로워진다. 폭력적이거나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공간은, 대처가 필요할 때, 예방 절차나 의사소통이 없으면 어느 순간 안전하지 못한 영역이 되고 만다. (…)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는 예술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거나, 각자 맡은 일이나 역할에 우위를 두거나, 법적 효력 발휘를 위한 용도가 아니다. 예술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퍼트리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다.”
CTS가 궁극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2월에 한국의 공연예술가들과 만난 로라 피셔가 강조하는 것도 ‘미투를 넘어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는 시스템을 바꾸자는 것으로,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CTS에는 ‘가해자’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등장한다. 이외에는 악당이나 나쁜 사람 등과 같은 표현이 쓰였다. 또한 성별을 구분하는 표현 대신 중립적인 말들로 기술되어 있다.
어쩌면 이렇게 이성적일 수 있을까? 2년간 논의를 꾸준하게 이어와서, 분노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법하게 차분히 정돈된 문서지만, 앞으로 한 발을 더 내딛고자 마음을 모으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 CTS 다운로드 https://notinourhouse.org/download-the-standards
※ CTS 번역본은 현재 후속 작업 중이며, 서울시성평등지원센터에서 3월 초에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게 공유할 예정이다.
성적인 표현과 노출 장면은 어떻게?
CTS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안전한 환경 만들기이다. 공연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조차도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2년 동안 이들이 지혜를 모아 만들어낸 표준 중에서 ‘성적인 내용과 노출’ 관련한 내용을 여기에 소개한다. 프로젝트가 실제 실행되기 전 단계와 오디션, 리허설, 테크리허설, 공연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표준 사항들이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 국내 공연예술계 종사자를 위한 오픈 워크숍에서 발표한 CTS 번역 설명 자료 중. (번역: 신주훈)
◇목표
성적인 내용(Sexual Content)과 노출(Nudity)이 있는 장면에서 예술가들은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안전하고, 지지를 받고, 편안한 환경에서 위험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격투 장면에 이용되었던 세부사항들을 성적인 안무가 있는 장면에도 적용하였다.
◇프리프러덕션과 오디션
-성적인 표현과 노출은 어떤 오디션에서도 필수적이지 않고 요구되어서도 안 된다.
-노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적어도 18세여야 하고, 오디션 현장에서 나이를 증명해야 한다.
-프로덕션의 일부로서 성적인 표현이나 노출 연기를 할 것을 요구받은 배우는 오디션을 볼 때 이러한 연기를 하는 것에 동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리허설
-성적인 내용과 노출 장면을 연기하기에 앞서, 배우, 연출가, 안무가, 무대 매니저가 내용을 논의해야 하고 리허설을 위해 동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참여자들은 장면 리허설을 하기 전에 동의 사항을 확인하고 경계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를 논의해야 한다.
-초기 리허설은 공개되지 않고, 장면과 관계있는 참여자들만이 참석한다. 관련된 무대 매니저, 연출가 배우들이 동의한 이후에 공개된다. 무대 매니저는 모든 리허설에 참석해야 한다.
-무대 매니저는 동의 내용과 성적인 안무의 세부 사항을 기록해야 한다.
-노출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리허설이 아닌 경우 옷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
-배우들은 오디션 발표 후에 추가된 성적 표현과 노출 요소들을 거부할 수 있다.
-노출하고 있는 배우들은 리허설, 테크, 공연 도중 사진을 찍히거나 비디오로 녹화되어서는 안 된다.
◇테크니컬 리허설
-테크니컬 리허설 동안 노출은 정말 필요할 때로만 제한된다. 노출이 필요하지 않을때에는 피부색 옷이나 겉옷을 입는다.
-테크니컬 리허설은 성적 표현과 노출 장면의 경우에는 방문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무대 매니저는 노출하고 있는 배우를 위해서 가시나 거친 모서리처럼, 신체적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해결하는데 게을러서는 안 된다.
◇공연
-무대를 볼 수 있는 윙이나 백스테이지 공간에는 꼭 있어야만 하는 참여자만 있을 수 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은 빨리 내보내야 한다.
로라 피셔에게 ‘여러 의견이 나왔을 텐데 이런 표준을 만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나’라고 질문했을 때, 그녀는 논의를 위해 모였던 첫날의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지만, 경험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각자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가장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던 게 언제였던가를 생각하면서, 최악이 아닌 최고의 상황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 내용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모두에게 win,win,win,win... 해야 한다. 연출가에게도, 디자이너에게도,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 2월 8∼9일 삼일로 창고극장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제 워크숍에서, 로라 피셔가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제공
나와 내 동료의 작업환경에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
이번 국제 워크숍을 앞두고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멤버들과 CTS를 읽고 논의하는 자리를 몇 차례 가졌다. 시카고와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해하기까지 한참 걸린 항목들도 있었다. 미투 이후 연극계를 바라보는 시각, 혹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이 자료를 읽어내는 방식은 다양했다. 문득 앞으로 ‘한국 공연예술 자치 규약’을 만드는 과정은 대본 없이 공동창작으로 공연을 올리는 작업 과정과 같겠구나 라는 생각이 스쳤다. 어떤 최종 결과물을 무대화할 것인지, 현재 품고 있는 그림이 모두 다를 테니 갈 길이 멀고도 멀겠구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공연예술인들과 함께 한 오픈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은 CTS와 같은 방식이 이상적이지만 ‘한국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테면 CTS에서는 ‘비공식 대리인’(Non-Equity Deputy)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참여자와 프로듀서 사이에서 신뢰할만한 동료로서 연락을 담당하는 사람을 선정하고 보고 채널을 만드는 것이다. 비공식 대리인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면서 신뢰할 수 있는 보고 채널의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소통 방법이 과연 한국에서 가능할까? 나 역시 생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었다.
한편으로는 우리 연극계가 세월호, 블랙리스트 등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타인을 믿지 못하게 된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로라 피셔가 언급한 “좋았던 경험”을 나눌 수가 있을까? 내 주변의 동료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충만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런 시절이 있었을까. 앞으로는 가능할까.
CTS는 하나의 좋은 본보기일 뿐, 우리는 한국의 공연예술 현장에 맞는 자치규약을 만들 수 있다. 나와 내 동료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말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려야 할 것인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만남을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국 공연예술 자치규약을 만들기 위한 걸음을 이제 막 내딛기 시작했다. (전강희)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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