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마추어 출점기[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저는 아마추어입니다만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일본 비전화공방 아틀리에에는 지금껏 공방에서 만들거나, 만드는데 영감을 준 다양한 비전화(非電化; 전기와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나스 연수 시 틈날 때마다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시행착오의 과정물들을 살펴보곤 했다. 원리를 파악해보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시제품을 들여다보면 후지무라 센세 역시 한 번에 뚝딱 만들어내시는 게 아니라 여러 번의 실패와 재도전 끝에 결과물을 만드시는구나 싶어 괜한 안도감이 들었다. 이후에는..
너무 애쓰지도, 매이지도 않고 ‘한량’처럼…[비혼여성의 시골생활] 부러졌던 자리가 단단해지다, 김이인 ※ 시골살이를 꿈꾸는 비혼·청년 여성은 점차 늘고 있지만 농촌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들 대부분이 농촌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은 농촌에서 비혼·청년 시절을 경험한 일곱 명의 여성들과 만나,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삭제된 ‘개인’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고를 쓴 이들 모두 농촌에서 비혼·청년의 삶을 경험한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들이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김이인(가명, 37세) 샘을 처음 만난 건 6, 7년 전 마을학교에서였다. 샘은 마주칠 때마다 고른 치아를 드러내며 밝게 웃었다. 어떻게 늘 저렇게 같은 얼굴이지 싶을 만큼. 연기에 ..